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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바라봅시다

생성일
2022/12/15 01:02
태그
취업준비
마인드셋
일본전산이야기
체인지업
날짜
한동안 MBTI가 유행하면서 한국사회에서는 서로를 MBTI로 파악하는 것이 유행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MBTI를 크게 맹신하지는 않지만 상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MBTI상으로 저는 10년째 동일한 ESFJ입니다. 인터넷이 아닌 유료검사의 결과입니다. 대체로 사교적이고 밝지만 비판과 작은 피드백에도 큰 상심을 얻습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 동료들은 작은 피드백에도 움츠려든 제 모습에 누구도 쉽게 어떤 말을 하기가 쉽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수용하지 않았다면 저는 어떠한 성장도 경험하지 못했을 겁니다.
지난 5주차에 진행된 세션을 통해 시간관리와 취업포트폴리오를 통한 지원 피드백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세션 후 느낀점에 대해서 주로 이런 의견이 많았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알고 미래를 계획세우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음.…”,
어제부터 오늘 강의까지 T처럼 피드백하는 것이 제 정신건강과 합격률에 제일 큰 힘이 된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F냐 T냐의 성향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MBTI상 어떻든 대부분 피드백이라 하면 느낀점, 감정적 소감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진짜 피드백이란 나의 위치를 파악하고, 교훈을 얻고, 학습의 방법을 배우는 도구 입니다. 매주 강의세션에서 외치는 도전, 피드백, 성장, 가자 라고 하는 구호도 도전 후 피드백을 통해 성장하자 라는 의미가 내포되었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피드백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나모리 가즈오의 메시지를 한번 살펴봅시다.
살다보면 누구다 실패할 때가 있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럴 때 절대로 그런 현실에 끌려다녀서는 안된다. 엎지른 물 때문에 상처는 크겠지만 그렇다고 그 물을 주워담을 수 없지 않은가. 오히려 그 실패를 교훈삼아 더 조심할 일이다. 속상하겠지만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로 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왜 물을 엎질렀는지는 꼼꼼하게 따지고 반성해야한다. 한 번 실수는 이해할 수 있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 충분히 반성했다면, 그 일은 깨끗이 잊어버려야한다. 실수해도 괜찮다. 실패해도 괜찮다. 다만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반성하고, 그것을 교훈 삼아 더 큰 도약을 꿈꾸어야 한다. 그런 사람만이 어떤 위기에 처하더라도 반드시 성공에 이를 수 있다.
초기에 제가 업무를 피드백하면서 깨달은 것은 꽤나 감정적으로 업무를 대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덜 성숙했던 감정은 순간이 괴롭고 힘들기만 한 것으로 느껴졌고 반복되는 실수로 인한 실패로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체인지업의 오티입니다. 제가 처음 체인지업 OT를 맡았을 때는 2021년 2월 체인지업이 시작되는 시점이었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아수라장이었던 OT는 한시간 동안 무슨말을 했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혼란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참여자들은 궁금한 것들이 많고 짧은 시간 내 설명해줄 수 있는 것들은 한계가 있어 늘 오티는 힘들어, 오티는 버거워라고 몇 달동안 감정적 소감문 그 자체인 피드백만 진행했었죠. 그런 오티가 매번 불만이었던 고객의 진짜 소리는 발견하지 못한 채 불만에만 사로잡혀 오티가 계속 기피 대상이었습니다. 나름대로 OT를 위해 노력하는데도 따라주지 않는 결과에 오티는 발전할 수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다시 OT를 살펴보게 됐습니다. 지난 3개월간 진행한 OT를 보니 가관이었습니다. 매번 놓쳤던 것들을 그 다음달에도 놓치고 있었고 아차 싶었던 순간들이 분명히 있었음에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말하는 열심히 했다고 자부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을 때도 있다.의 전제인 “열심히 했다고”라고 객관적으로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반복되는 실수가 원인이었는데 저는 또 남탓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차례 반복되는 실수로 참여자들이 고통받았다는걸 직면하게 되니 다시 오티를 처음부터 차근차근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힘들어 하는 점이 무엇인지, 이점을 어떻게 개선해줄 수 있을지, 나의 디테일 부족으로 놓친점들이 무엇인지 세밀하게 살펴보면서 OT를 점점 발전시켜나갈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당시 항상 5.2-5.3점 정도였던 만족도를 6.0 이상 상승 후 유지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만약 속상함만 가지고 업무를 대했다면 저는 강의세션과 미니세션을 모두 이끄는 스피커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열심히 하는데도 결과가 안따라 준다며 큰 착각을 하는 괴물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랬다면 여러분들은 여전히 제게 두렵고, 무서운 존재였을겁니다.
이 시점에 피드백을 논하는 이유는 5주간 달려온 체인지업을 통해 모두의 최종목표인 ‘커리어시작’을 위한 넥스트 전략이 피드백을 통해 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1일1지원을 하루라도 실천해보신 분들이라면 서류가 적어도 10개 이상은 발표가 났을 겁니다. 지난 5주를 통해 광탈만 경험했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나의 탈락의 원인을 꼼꼼하게 따지고 살펴봐야 합니다. 목적없는 난사를 한 것이 아닌지, 혹은 내가 가고 싶은 기업들만 골라서 지원한 것은 아닌지, 지원 갯수가 너무 적은 것은 아닌지, 내가 생각하는 필살기가 기업이 원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등 세밀히 살펴보고 다음을 정해야합니다. 그래야 다음 취업준비에 마음이 닫히지 않습니다.
더이상 눈감고 달리는 경주마가 되지맙시다. 더더욱 힘들다 라는 감정으로만 준비를 해서도 안됩니다. 여러분들에게는 이미 합격을 위한 모든 전략이 세션과 과제를 통해 전달되었고 이제는 지난 5주에 대한 액션 피드백을 통해 다음 전략을 취해야합니다. 11-12월에 놓친 점들을 지난 지원과 기록을 통해 발견하고 남은 12월 동안 어떤 것을 바로 잡을지 찾아봅시다. 생각 의외로 매주 실수는 반복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다음번엔 이걸 놓치지 말아야지 하는 진보적 반발심으로 더 큰 도약을 꿈꿔봅시다.
커뮤니티를 통해 제가 배운 것은 성장과 성숙의 의미입니다. 아직 살아내는 중이지만 이전과는 다른 제 모습을 저는 기대합니다. 성장이란 내가 할 수 없었던 것을 하게되는 것을 하게 되고 성숙은 하기 싫어했던 것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2년동안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세션들을 직접 진행할 수 있었고 하기 싫었던 미니세션을 최소 5번은 오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피드백을 하는 사람은 삶이 반드시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신 돌아오지 않을 시간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맙시다. 세월을 아끼는 지혜로 매일매일, 느리더라도 조금씩 성장하고 성숙해질 여러분들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