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 프로그램
home
체인지업
home
🛷

패배주의와 단호히 결별합시다

생성일
2022/12/15 01:03
태그
취업준비
마인드셋
일본전산이야기
체인지업
날짜
어느덧 체인지업이 5주차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체인지업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홈페이지의 후기와 지인들에게서 듣게 된 이야기가 있었을겁니다. 취준 루틴이 변화되었다, 서류합격률이 올랐다, 최종합격을 하게 됐다, 스터디가 최고다 등 모두들 다들 ‘변화’를 경험했다는 것이 늘 제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6주만에 삶이 저렇게 바뀐다고? 라는 반신반의로 여러분들은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지 않았나요? 오늘은 그 변화에 대해서 편지를 쓰고자 합니다.
삶이 뒤 바뀌었다는 참여자들의 후기를 보며 여러분들은 기대했을 겁니다. ‘저 프로그램이 저렇게나 멱살캐리를 해줄 수 있단말이야?’, ‘얼마나 엄청난 프로그램인지 보자’라는 생각을 하셨겠지요. 그러나 합격자들을 매주 만나면서 느낀 것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주체는 체인지업도, 매주 잔소리를 하는 코디이슬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일본전산의 나가모리 사장의 메시지를 살펴봅시다.
한가지 일에 실패하고 문책당해서 회사를 그만두면, 다른 회사에 가더라도 똑같은 패턴로 그만두게 된다. 한 번 정복하지 않은 실패는 또다시 엄습하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이 회사만 아니면, 이 상사만 벗어나면, 뭔가 새로운 환경만 주어지면 잘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라. 실패와 포기의 패턴은 마치 유전자 코드처럼 사람의 몸과 마음에 세팅된다. 그 세팅을 한 번이라도 어그러뜨려서 뒤집어 놓아야 동일한 패턴을 다시 반복하지 않게 된다. 그때 필요한 것이 ‘진보적 반발심’이다. “내가 이 정도에 굴하면 안되지”, “여기서 포기하면 영원히 패배자가 된다”는 집요함. 그걸 가져야 한다.
저 또한 체인지업을 참여하면서 뿌리깊은 패배주의가 제 발목을 잡고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20년 9월, 온라인 체인지업이 처음 시작됐던 때 공기업을 준비하면서 NCS가 완성되면 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필기도 통과되지 않을 점수인데 1일1지원이 말이 안되는 것 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10월이 되서는 본격적으로 공기업 서류가 오픈되었습니다. 진짜 기회가 오고야 만것이죠. 그때 당시의 상황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주변에서는 제 점수를 보고 1년은 넘게 취업준비를 하라는 조언을 했고 1일1지원은 말도 안되는 전략이라 말했습니다.
NCS 점수는 매일 변동이 없었고 고작 일주일에 1번 정도 넣었던 서류가 탈락하는 걸 보면서 나는 세상이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갓생’사는데 세상은 왜 노력에 대해 배신하냐며 온갖 안되는 이유만 가져왔습니다. 이런 마인드가 스멀스멀 들어오더니 체인지업은 공기업과는 맞지 않아 라는 이상한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당시 계약직으로 출/퇴근 후 체인지업에 출근하는 삶을 살았는데 제 인생에 대한 누구도 시키지 않은 자기 연민에 스스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되는 이유에 집중하자라고 했다가 한달만에 저는 스스로를 포기직전까지 갔습니다. 고작 서류 3번 정도 떨어진 걸로 말이죠. 그러던 어느날 이형님께 세상 어디에서도 들은적이 없는 위로의 메시지를 듣게 됩니다. 구독자분이 서류탈락으로 인한 상심으로 한강 물 온도 재러 가겠다라는 채팅을 올리게 된 것이죠. 아직도 이형님의 톤과 표정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야 죽을 시간이 어딨어. 죽을 시간이 없어. 죽을 시간에 자소서 하나라도 더 써” 이 위로 방식은 제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말이었습니다.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위로였는데 묘하게(?) 위로가 됐습니다.
전날까지 어떻게 해야하나 막연하던 하루였는데 이형님의 묘한 위로 한마디에 피식거리게 되면서 ‘그래 내가 지금 이런 생각할 시간이 어딨냐?’라며 패배주의와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너무 급작스럽나요? 결별을 선언하고 그 주에 서류 6개를 저는 지원하게 됩니다. 어디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심정으로 지원했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6개 중에 4개의 서류가 합격 소식을 가져다주었고 저는 NCS 시험을 골라보러 다니는 아주 잊지못할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저의 변화 주체는 누구로 보이시나요? 물론 제가 움직이기까지 이형님의 메시지는 강력했습니다. 그러나 변화를 이끌어 냈던 것은 저의 1주일 6개 지원이라는 제 액션이었습니다. 저는 이후 면접까지 3개를 보러다니면서 완전히 실패와 포기의 패턴을 어그러뜨렸습니다. 최종합격까지 한달내 경험하게 되면서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난 체인지업을 11-12월 참여자분들과 함께하면서 느낀 것은 현상적으로는 어느 누구하나 모자르거나 부족하기 때문이 아님을 저는 확신했습니다. 그 누구도 결함의 탓이 아니고 변화를 경험할 용기의 부족과 패배주의의 마인드였습니다.
혹여나 내가 만들어둔 패배의 족쇄가 있다면 그 족쇄에서 벗어납시다. 5주전, 체인지업에 참여하기위해서 결정했던 순간들을 기억해보십시오. 우리의 준비과정은 한두번 시도해보고 그만두는 걸로는 저 만만하지 않은 문턱을 넘을 수 없습니다. 체인지업에 온 이상 진짜 제대로 한번 뛰어들어봅시다. 1일1지원이 어렵다면 일주일 3지원 이라도 도전해봅시다. 지금처럼 1주일에 어떠한 기업도 지원하지 않는다면 어느덧 성큼 다가온 연말과 함께 여러분의 스스로의 발목을 옥죄이게 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들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체인지업 팀은 여러분들과 끝까지 달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주변의 안된다는 소리, 카더라 준비방법을 본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정도에 굴하면 안되지 라는 마음을 새롭게 가져서 성공경험을 한번이라도 맛보아봅시다. 변화의 주체가 될 여러분들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