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 프로그램
home
체인지업
home

왜 일을 해야할까요?

생성일
2022/12/15 01:08
태그
취업준비
마인드셋
일본전산이야기
체인지업
날짜
우리는 왜 일을 해야할까요?
1.
가족한테 그만 폐를 끼치기 싫어서
2.
일을 시작해야할 나이라서
3.
내가 하고싶은걸 하고싶어서
4.
사회에서 인정받고 싶어서
5.
성장하기 위해서
6.
경제적 독립하고 싶어서
7.
남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여러분들의 일의 동기는 1-7번 중 어디에 해당이 되나요? 첫 출근을 시작하게 되면 회사에서 하루의 1/3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런 시간동안 남들이 하니까, 대충 시간만 때우기 위해서라는 일의 동기는 최소 10년 이상 일을 해야하는 시간동안 어떠한 열매도 기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적응을 해가면서 정작 지켜야할 것들은 지키지 않고 잃어가는 점이 안타까운 요즘입니다. 특히 왜 일하는지, 무엇을 위해 일해야하는지 고민도 하지 않는 청년들을 보며 같은 동시대 청년으로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좋아하는 일, 하고싶은 일만 찾다보니 그런 일이 아니고서는 열심히 하려고 하지 않는 세태가 팽배합니다.
교세라를 일본 최고의 기업으로 일으킨 이나모리 가즈오는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런 목표도 없이 일도하지 않고 나태하게 생활하다 보면 인격적으로 타락할 뿐 아니라 자기가 가지고 있던 능력마저 썩혀버리고 만다. 일하는 수고로움을 아는 사람만이 잠시 동안의 안락함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다.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것이야 말로 인생을 보다 즐겁고 귀중하게 보낼 수 있는 지름길이다. ” 그가 일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이나모리에게 일이란 내면을 키우기 위해서 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성숙해진 자신을 기대합니다. 성숙이라는 것은 오랜 시간이 지난다고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일에는 성숙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숨겨져 있습니다. 매일 열심히 일을 할 때, 나의 내면은 단련되고 인격이 수양되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연간 7000명 이상 규모의 취준생 커뮤니티를 운영한다는 것은 매 순간 쉬운 길은 아니었습니다. 각기 다른 고객들의 어려움과 상황에 맞춰 솔루션과 코칭을 한다는 것이 늘 한계를 마주하게 되고 나의 부족함이 먼저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 예로 볼멘소리와 싫은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는 CS가 나는 정말 싫었습니다. 첫 입사했을 당시 나에게 응대라는 것은 너무 하찮게만 보였습니다. 이만하면 모든 답변을 준비했겠지, 보완했겠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다음 시즌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유형의 문의가 시작됩니다. 이러한 일들이 내가 한 지난 과업들이 부정당하는 것 같아서 늘 불평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이러한 태도로 해결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후 CS 유형들을 분석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발견하게 되면서 문제해결의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더이상 매일 같이 쌓이는 문의를 보며 나의 능력에 대한 부정이 아니라 해결해야할 대상이라는 시각과 좀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응대할 수 있는 태도가 나의 내면에서 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처럼 다시는 CS는 안할거야, 그런 직무로 가지 않겠어 라는 태도였다면 저는 어쩌면 평생 CS는 도망다녀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수천명의 커뮤니티를 운영하지만 가장 기본인 응대를 못하는 운영자가 어떻게 고객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각기 다른 고객들을 한명씩 만나며 이전에는 할 수 없었던 것들을 도전하고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찾게 되었습니다.
청년들에게 이나모리는 말합니다. “사소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일들을 꾸준히 지속함으로써, 아무리 손을 뻗어도 닿지 않을 것 같던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인격체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지금 내가 맡게되는 업무가 너무 사소하고 보잘것 없어 보여서 미래가 보이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세계의 거장이 된 사람들은 타고난 천재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무모하게 도전도 해보고 사소한 것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집념 하나로 도저히 할 수 없었던 것들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일터는 그런 곳입니다. 나의 한계를 마주하지만 꾸준한 노력을 통해 일터 속에서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드러나고 성숙도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쉬운 일, 급여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일만을 찾다보면 일 속에서 인생의 참된 의미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일이 우리에게 주는 멋진가능성을 여러분들도 경험하기를 바랍니다.